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노인들의 무료 지하철 탑승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두고 한국노인회와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의 무료 지하철 탑승 제도를 폐지하고, 65세 이상 시민들에게 연간 12만 원 상당의 선불 교통카드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카드는 도시 철도, 버스, 택시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 공약은 한국의 빠른 고령화와 지하철 운영 비용의 상승이라는 배경 아래 제시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인구의 18%가 이미 65세 이상이며, 이 비율은 2035년에는 30%, 2050년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거의 370만 명에 달하며, 이들에 의한 무료 탑승 횟수는 2억 3천3백만 회를 넘어섰다.
이준석 대표의 공약에 대한 여론은 분분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60%가 노인 혜택의 최소 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료 지하철 탑승 제도는 많은 노인들에게 필수적인 교통 수단으로, 특히 소포 배달과 같은 일을 하는 노인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노인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노인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노인회는 노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준석 대표의 공약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한국 사회의 고령화 문제와 복지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깊은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공공 교통의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사회가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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