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작곡가 진은숙 씨가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뮤직 프라이즈(Ernst von Siemens Music Prize)를 수상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이 영예를 안았습니다. 독일의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 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수여하는 이 상은 매년 60세 이상의 클래식 음악 분야 전반에 걸친 음악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진은숙 씨는 이번 수상을 통해 세계 음악계에서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습니다.
1961년생인 진은숙 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이후 독일로 건너가 함부르크 음악극장에서 현대 음악의 대가인 귀르기 리게티(György Ligeti)에게 사사했습니다. 그녀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통영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진은숙 씨는 현대 음악 시리즈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Ars Nova)‘를 통해 한국 현대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진은숙 씨의 음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이미 2018년에는 뉴뮤직(New Music) 상을, 2019년에는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의 바흐 상(Bach Prize)을, 그리고 2021년에는 레오니 소닝 뮤직 프라이즈(Léonie Sonning Music Prize)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상을 연이어 수상해왔습니다.
이번 에른스트 폰 지멘스 뮤직 프라이즈 수상은 진은숙 씨의 음악적 업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시아 음악가로서는 이례적인 성취로 기록됩니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큰 자부심을 안겨준 이번 수상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한국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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